룸비가 붙는 가장 기본적인 기준은 결국 자리의 형태다. 어떤 공간에서, 어떤 방식으로 자리를 이용했느냐에 따라 룸비가 붙을 수도 있고, 다르게 처리될 수도 있다. 이건 단순히 방을 썼냐 안 썼냐의 문제가 아니라, 그 공간이 어떤 성격을 가지느냐와 연결되어 있다.
예를 들어 개방형 공간과 분리된 공간은 운영 방식 자체가 다르다. 분리된 공간에서는 자리 자체가 독립적으로 유지되어야 하고, 그만큼 관리와 운영도 따로 이루어진다.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 공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비용 구조가 생긴다. 반면 개방형이나 간단한 형태의 자리에서는 이런 요소가 상대적으로 덜 강조될 수 있다.
이렇게 보면 룸비는 갑자기 붙는 비용이 아니라, 처음부터 그 자리를 선택한 순간 이미 결정된 구조라고 보는 편이 맞다. 다만 초보자는 이걸 선택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. 그냥 “자리 안내를 받았다”고 생각하지만, 실제로는 그 순간 이미 이용 방식이 정해진 것이다. 그래서 룸비를 이해하려면 “내가 어떤 공간에 앉았는가”를 먼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.